쌍용차범대위 “정부, 합의 파기한 쌍용차와 마힌드라에게 책임 엄중히 물어야"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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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와 마힌드라의 기만, 국민인 우리는 납득할 수 없어”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3일 “정부는 합의를 파기한 쌍용차와 마힌드라에게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합의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 46명의 복직을 기약 없이 미루고 있다”며 "쌍용차와 마힌드라가 '경영 위기'를 앞세워 국민적 약속을 파기하는 동안 '노노사정' 합의의 주체인 정부는 '몰랐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외국인투자자본의 횡포를 감시하고 우리 국민의 이익과 권리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부서배치를 받았어야 하는 46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이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지 오늘로 한 달째다. 쌍용차와 마힌드라의 기만을 국민인 우리는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기는커녕 합의 파기 이후 당당히 입국해 합의 주체인 경사노위를 만나고 46명의 노동자를 인질 삼아 산업은행에 추가 대출 등 지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이 쌍용차의 채권자로서 역할을 다 했다면 정부가 모르는 새 사회적 합의를 파기하는 일이 가능했겠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