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회적 합의 파기, 정부는 뭐 하고 있나?”
이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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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 각계각층, 4일부터 쌍용차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1인 시위 돌입
쌍용차 노노사정 합의 파기 한 달 지났지만… “전원복직 약속, 쌍용차와 정부가 답하라”
3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와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쌍용차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1인 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 노노사정 합의 파기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또다시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에 나선다. 법률·시민사회·노동단체 등 시민사회 각계각층은 쌍용차 마지막 해고노동자 46명의 복직을 촉구하며 4일부터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돌입한다.
3일 오전 11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차범국민대책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쌍용차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1인 시위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부는 노노사정 합의 주체로서 사회적 합의 파기와 외투 자본 횡포에 책임을 묻고 합의를 이행하도록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쌍용차 노노사정 합의 파기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해고노동자 46명의 복직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회사로부터 무기한 휴직 통보를 받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사회적 합의 파기 규탄 시민사회 기자회견, 공장 출근 투쟁, 부당휴직 구제신청, 공장 앞 촛불문화제 등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복직 투쟁에 연대하는 시민사회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쌍용차 합의 파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시민사회 대표자들은 “쌍용차 사태 해결이 완수될 때까지 쌍용차범국민대책위원회 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며 ▲사회적 합의 파기에 대한 대국민 사과 ▲쌍용자동차 마지막 해고자 46명 복직을 요구했다.
4일부터 시작되는 청와대 사랑채 앞 1인 시위는 지난 시민사회 대표자 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시민사회 대표자들은 “노노사정 합의 주체 중 하나인 정부가 쌍용차 사태가 국가의 책임임을 상기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쌍용차범국민대책위원회는 “쌍용차가 경영 위기를 내세우며 사회적 합의를 파기한 데는 쌍용차 사태에서의 국가책임을 인정하고도 사태 해결을 위한 역할을 다 하지 않은 정부의 태도도 한몫한 것”이라며 “정부가 외투 자본의 횡포를 방치하지 않도록, 쌍용차 사태가 온전히 해결되어 노동자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쌍용차와 정부에 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