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 tbs] [tbs TV민생연구소] 쌍용차 해고자,'10년 만의 복직' 물거품

[tbs TV민생연구소] 쌍용차 해고자,'10년 만의 복직' 물거품

계명국 기자 tbs3@naver.com

원문보기 http://www.tbs.seoul.kr/news/bunya.do?method=daum_html2&typ_800=6&seq_800=10372510

 

쌍용차 해고노동자 10년만의 복직, 무기한 연기

쌍용차 해고노동자 10년만의 복직, 무기한 연기

10년만의 복직 무산, 기약없이 엎어진 약속

10년만의 복직 무산, 기약없이 엎어진 약속

2018년 전원 복직 합의 이후, 새해 복직을 코앞에 두고 기대에 가득 차 있던 쌍용차 해고노동자 ‘46명’. 그러나 출근을 일주일여 앞둔 크리스마스이브, 그들에게 무기한 휴직 통보 문자가 날아왔다. 사측에서 내놓은 휴직 통보의 이유는 정리해고가 일어났던 2009년과 똑같은 ‘경영상의 어려움’. 쌍용차 노조는 당사자 동의 없는 통보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의 김득중 지부장이 직접 출연해 ‘출근 투쟁’에 나선 현재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며,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알렸다. 김득중 지부장은 오늘도 출근 투쟁을 마치고 올라온 길이라며,
남은 해고노동자들이 모두 복직될 때까지 계속 출근 투쟁을 이어가며 사측과의 대화와 합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공익인권재단 공감의 윤지영 변호사는 이번 휴직통보는 10년 만에 이뤄낸 합의 취지를 뒤집는 것으로 이미 일부 노동자들이 복직해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난의 이유로 금속노조 소속 노조원들만 골라 복직 연기 통보를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기에 사측의 결정은 법원 판결과 노사 4자 회담 결정사항을 파기하는 것이고 당사자인 해고노동자들이 빠진 노사의 합의는 결코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 강조했다.

또한, <TV민생연구소>에서는 2009년, 이른바 옥쇄파업에 들어간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헬기를 통해 발암물질인 최루액을 뿌리고 테이저건을 발사하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자행한 이전 정권 경찰들의 만행을 공개하며 국가폭력으로 인해 쌍용차 노동자들이 받아야 했던 탄압과 고통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그뿐 아니라, 해고로 인해 생활고를 겪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사측에서 진압에 사용된 헬기와 장비 파손 등 손해배상을 신청해 그 금액이 100억이 넘는다는 사실을 공개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러한 현실 속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30명의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역시 알리며 경영주의 책임인 경영난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며 그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안기는 국내 기업들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꼬집었다.

이어 2부에서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승재현 연구위원이 손해배상액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적으로 다루며 쌍용차 해고자들이 겪고 있을 고통을 보다 선명하게 설명해주었다.

tbs TV민생연구소는 시민들의 민생 고민을 공감하고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국내최초 민생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 소장), 곽현화(개그맨) 2인의 진행으로 월-목 오후 6시에 50분간 생방송되는 tbs TV프로그램이다.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새롭게 만들어진 tbs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시청할 수 있고,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