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배치 해달라"…쌍용차 해고자 46명 휴직 상태로 출근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원문보기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2001078421g
▽ 사측, 급여 70% 수준 유급 휴직 제안
▽ 노측 "일단 출근하면서 회사와 대화"
복직 첫 출근 후 손 흔드는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 [사진=연합뉴스]
쌍용자동차의 마지막 해고 노동자 46명이 7일 쌍용차(1,900 -5.24%) 평택 공장으로 출근했다. 회사는 이들의 출근을 저지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현장에 배치하지도 않았다. 해고자들은 사측에 부서 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노노사정(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쌍용차 노동조합·쌍용차·경제사회노동위원)은 2018년 9월21일 과거 쌍용차 사태로 해고자로 남은 인력에 대한 복직과 부서 배치 완료를 합의했다.
해고자 119명 중 60%를 2018년까지 복직시키고 나머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복직시켜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뒤 연말에 부서를 배치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남은 46명의 부서 배치와 근무 투입에 난색을 표하고 시간을 더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신 이들에게 급여 70%를 지급하는 유급휴직을 제안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 해고자들의 부서배치는 당장 이행하기 어려운 상황"라며 "다만 작년 7월 복직 후 6개월간 무급휴직 기간이 만료됐으니 이달부터 유급 휴직으로 전환하는 수준에서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밖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쌍용차는 지난해 16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전년대비 5.6% 감소한 13만5000대 판매에 그쳐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난을 이유로 남은 46명의 부서 배치와 근무 투입에 난색을 표하고 시간을 더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신 이들에게 급여 70%를 지급하는 유급휴직을 제안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 해고자들의 부서배치는 당장 이행하기 어려운 상황"라며 "다만 작년 7월 복직 후 6개월간 무급휴직 기간이 만료됐으니 이달부터 유급 휴직으로 전환하는 수준에서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말밖엔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쌍용차는 지난해 16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했으나 전년대비 5.6% 감소한 13만5000대 판매에 그쳐 경영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출근을 강행한 해고자들은 돈보다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부서배치가 있을 때까지 매일 출근길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