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노동자 손배가압류 문제 해결에 나선 시민모임 손잡고 대표 운영위원이 종교계의 동참을 요청하고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외 손잡고 고광헌 대표, 이수호 대표, 한홍구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고, 한겨레 종교담당 조현 기자도 함께했다.
손잡고 대표단은 ‘세월호 사건과 같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아픔이 많은 시기 손배 가압류 문제도 여전히 진행중이다’며 노란봉투 캠페인을 통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후원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종교계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였다. 자승 총무원장은 우선 사서실과 종교 지도자가 모금에 동참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후 종단협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해 손배가압류 문제에 대한 설명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법제도개선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자승 총무원장은 양쪽 모두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하는 만큼 일방적 주장보다는 양쪽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고, 이에 대해 손잡고에서는 국회 내에서 법제도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검토가 진행 중이며 차근히 진행해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