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휴직자 46명 5월1일 혁신팀 배치”
사내교육 거친 뒤 7월부터 생산현장 투입
배혜정 기자 bhj@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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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쌍용자동차가 경영난을 이유로 현장 복귀를 무기한 미뤘던 휴직자 46명을 5월1일 혁신팀에 배치한다고 발표했다.
쌍용차는 “현재 유급휴직 중인 46명을 5월1일자로 부서배치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쌍용차와 기업노조인 쌍용차노조에 따르면 46명은 5월1일자로 부서배치된다. 두 달간 OJT(On The Job Training) 및 사내교육을 거친 뒤 7월1일에는 생산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회사는 46명 중 희망자에 한해 올해 12월31일까지 휴직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휴직자들이 5월 배치되는 곳은 혁신팀이다. 혁신팀은 공장 전 공정에 최소 1개월 이상 장기 결원이 발생할 경우 투입할 지원인력을 모아 둔 부서다. 46명보다 먼저 복직한 노동자들도 대부분 혁신팀을 거쳤다.
쌍용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부품수급 문제 등 전반적인 자동차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마무리 짓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휴직자들은 2018년 9월 사회적 대타협으로 마련된 노노사정(쌍용차·쌍용차노조·금속노조 쌍용차지부·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에 따라 지난해 7월 무급휴직 형태로 복직했다.
합의서대로라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 부서배치돼 올해 1월부터 정식 출근을 해야 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12월24일 이들을 통상임금의 70%만 받는 유급휴직 상태로 전환해 휴직 연장을 통보했다. 휴직자들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휴업·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제기하는 등 반발했고, 출근투쟁을 이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