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인사말]
노란봉투법은 다급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손잡고가 탄생한 지 이제 12년째입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손잡고는 노란봉투법의 입법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잊지 않았습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국회에서 두 번이나 통과했지만, 내란 우두머리인 윤석열이 거부했습니다. 다시 지난 3월 6일 다시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내란이 종식되고, 새 정부가 들어서면 우선적으로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지난 11년 동안 우리는 중단 없이 노란봉투법의 입법의 필요성을 알려왔습니다. 손배가압류로 고통받는 노동현장과 연대해왔고, 자료를 축적했으며, 데이터베이스 33.3을 구축하였습니다. 국내 최초의 노동법 모의법정인 ‘노란봉투법 모의법정 경연대회’를 통해 예비법조인들에게 노동법을 공부하도록 자극했으며, 경연대회에 참가한 이들이 노동변호사가 되는 걸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문화적인 방법 등을 통한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손잡고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최근 손배・가압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노동기본권이 확보되고 실현되는 과정이어서가 아님은 우리가 잘 압니다. 너무도 말도 안 되는 탄압, 특히 손배・가압류를 통한 압박이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한 파업투쟁들을 할 수 없게 현장을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급격한 노동시장의 변화가 노동탄압에 저항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무권리의 노동자들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현상은 매우 심각합니다. 그러기에 노란봉투법 입법은 다급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올해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면서도 무권리 상태의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손잡고 만의 우직한 원칙을 지켜가면서 연대해 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손잡고가 존속할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 힘은 회원 여러분들의 믿음과 지원 덕분입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신뢰 받을 수 있는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10차 손잡고 총회에서 만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3월 12일
손잡고 대표 박래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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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손잡고 회원총회 소집 공고
2025 손잡고 총회 슬로건 제안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의미
2년 연속 거부권에 가로막힌 ‘노란봉투법’, 그 사이 또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불법파견, 노동사각지대에서 저항하다가 손해배상 가압류로 고통받아야 했습니다.
2025년은 ‘사회대개혁’에 손잡고 함께 노동권을 실어봅시다. 사회 혼란이 잦아든 길 끝에 그 어떤 ‘노동’도 소외되지 않도록!
정관 제10조에 따라 2025년 제10회 손잡고 정기총회를 아래와 같이 소집합니다.
총회 일시 장소 : 2025년 3월 26일 수요일 오후 7시,
休서울이동노동자 합정쉼터(서울 마포구 양화로 73 체리스빌딩 5층, 합정역 2번 출구)
회의목적사항
– 제1호 의안 : 2024년 회계·업무 감사보고와 승인의 건
– 제2호 의안 : 2025년 예산·사업계획(안) 보고와 승인의 건
– 제3호 의안 : 감사 선임의 건
– 제4호 의안 : 기타 의안
문의 : 담당 윤지선 활동가 02-725-4777 / sonjabgo47@gmail.com
총회 참석 또는 위임장 제출 여부 응답하기
링크 클릭: https://forms.gle/xrATyqovUvbbW3xu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