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 뉴스 프리존] 민주당, 11년을 기다린 "쌍용차, 해고자 부서 배치 사회적 약속 지켜라"

민주당, 11년을 기다린 "쌍용차, 해고자 부서 배치 사회적 약속 지켜라"

김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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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해고자 46명 복직 약속'을 번복한 쌍용자동차 노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복직 약속을 번복한 데 대해 "사회적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해고 노동자들이 사측과 면담을 하는 동안, 앞서 복직한 동료 노동자들은 본관 로비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출처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1년 만의 약속이 하루아침에 번복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복직 약속은 사회적 타협의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계속해서 "쌍용 가족의 피와 눈물이 있는 역사를 기억하시기 바란다며",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사회적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길 바란다. 한 번 해고도 어려운데 두 번 약속을 어기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줄 것을 안 주는 것은 잘못이지만 줬다 도로 뺏는 것은 더 잘못된 일"이라고 쌍용차측을 성토했다.

"쌍용자동차는 사회적 대타협의 약속을 지키라"고 했다 "11년을 기다려 온 해고노동자들에게 너무나 잔인한 결정이자,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무책임한 처사"라며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8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촉구했다. 또, "쌍용차는 노사, 금속노조 경제사회 노동위원회 등이 함께한 지난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일방통보를 즉각 취소하고, 해고자들을 복직시켜 부서배치 등을 통하여 당초의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여야 한다"고 압박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쌍용차 사태를 잘 마무리 짓고 한국형 사회적 대타협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사측은 물론이고, 정부도 적극 나서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해야 한다"며 "쌍용차 사태로 고통을 겪어 온 노동자와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쌍용차는 경영난을 이유로 해고자 46명을 복직하기로 한 합의를 뒤집고 유급 휴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해고자 46명은 2009년 6월 8일 해고된 지 3865일 만인 지난 7일부터 출근하는 '출퇴근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장] 출근 투쟁 나선 해고 노동자들


첫 출근 축하 꽃을 받은 쌍용차 자동차 해고 노동자들 ⓒ조승진
 


해고되었다가 먼저 복직한 노동자들이 휴직 통보 철회와 ‘즉각부서배치’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복직한 해고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조승진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을 포함한 46명의 해고 노동자들이 정문 게이트를 넘어선 뒤 손을 흔들고 있다ⓒ조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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