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8 오마이뉴스] 쌍용차 '휴직통보' 직격한 이인영 "줬다 뺏는 건 더 나빠"

쌍용차 '휴직통보' 직격한 이인영 "줬다 뺏는 건 더 나빠"

복직자 무기한 휴직통보에 "경영 어려움이란 이유 납득 어렵다" 비판

조혜지 기자

원문보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02550&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기침하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기침하고 있다.

▲ 기침하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기침하고 있다. ⓒ 남소연

이어 "한 번 해고된 것도 억울한데 두 번 약속을 어기는 것은 가혹하다"라면서 "줄 것을 주지 않는 것은 잘못이지만, 줬다가 뺐는 것은 더 큰 잘못이다"라고 비판했다.   
"쌍용차는 사회적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쌍용자동차의 해고 노동자 전원 복직 합의 파기를 비판하고 나섰다. 국회 현안과 데이터 3법 등 기업 환경 재고를 위한 제도 정비를 강조한 다음 나온 말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11년 만에 약속이 번복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면서 "복직 약속은 사회적 타협의 소중한 결과물이었다, 쌍용 가족들의 피와 눈물이 있는 역사를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무기한 휴직 통보 이유로 사측이 제시한 '경영상의 어려움'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경영 과정의 어려움이란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한발 양보하는 자세로 46명 노동자 복직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거듭 지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쌍용차 사측·쌍용차 노조(기업노조)·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경사노위 등 노노사정 4자 합의로 도출한 복직 결정을 깨고 2019년 12월 24일 해고 노동자들에게 무기한 휴직을 통보했다. 지난 6일 복직 예정이었던 노동자들은 이에 반발, 지난 7일부터 출근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관련 기사 : 쌍용차 해고자, 10년 만의 눈물 속 출근 "지금이 가장 착잡").
 

 쌍용차 해고자 복직 사회적 합의 파기 규탄 기자회견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앞에서 쌍용차 노조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무기한 휴직 통보를 받은 복직 예정 노동자들이 심정을 밝히고 있다.

▲  2019년 12월 30일 쌍용차 해고자 복직 사회적 합의 파기 규탄 기자회견이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고 있는 모습. 쌍용차 노조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무기한 휴직 통보를 받은 복직 예정 노동자들이 심정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