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쌍용차, 해고자 부서 배치 사회적 약속 지켜라"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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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8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쌍용자동차는 사회적 대타협의 약속을 지키라"고 했다.
지난해 9월, 쌍용차 대규모 해고자들 복직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이뤄졌지만, 지난달 말까지 모든 해고자를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 대변인은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사측으로부터 경영난을 이유로 한 ‘무기한 유급 휴직’을 일방 통보받았다. 11년을 기다려 온 해고노동자들에게 너무나 잔인한 결정이자,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어제 사태 11년 만에 다시 공장으로 들어서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첫 출근은 결국 눈물로 얼룩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쌍용자동차는 노사, 금속노조 경제사회 노동위원회 등이 함께 한 지난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일방통보를 즉각 취소하고 해고자들을 복직시켜 부서 배치 등을 통하여 당초의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석균 당시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 6인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와 관련해서는 "2014년 4월 16일 직후에 발부되었어야 할 영장이 무려 5년 9개월이 지나서야 청구된 것이다. 참담하고 씁쓸하다"고 했다.
이어 "특별수사단은 이번 영장 심사를 계기로 세월호 구조 실패에 대한 해경지휘부의 책임은 물론, 도대체 무엇을 감추기 위해 검찰 수사가 이토록 늦어진 것인지, 당시 청와대와 법무부의 수사외압 의혹 등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검찰은 세월호 참사를 전면 재수사하기 위해 특별수사단을 출범하며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 될 수 있도록 백서를 쓰는 심정으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