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7 경향신문] “우리는 복직한다” 쌍용차 마지막 해고자 46명, ‘무기한 휴직 통보’에도 출근

“우리는 복직한다” 쌍용차 마지막 해고자 46명, ‘무기한 휴직 통보’에도 출근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1070935001&code=940702

 

7일 오전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을 포함한 해고자 46명이 복직 후 정문 게이트를 넘어선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을 포함한 해고자 46명이 복직 후 정문 게이트를 넘어선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으로 남은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46명이 7일 평택공장으로 출근했다. 2009년 6월 8일 해고일로부터 만 10년 7개월 만이다. 이들은 지난달 크리스마스 이브에 ‘기한 없는 휴직 연장’ 통보를 받았지만 사측에 2018년 9월 노·노·사·정(쌍용차 사측, 쌍용차 기업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합의를 지킬 것을 요구하며 출근을 강행했다. 

해고 노동자 46명은 이날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을 만나 복직을 요구했다. 예 사장은 ‘회사 경영상황이 어려워 부서 배치가 미뤄질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사회적 합의를 지키는 것이 쌍용차가 도약하는 길”이라며 부서 배치를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내고 “쌍용차 해고자 복직이라는 사회적 합의는 국민과 한 약속이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죽음의 고리를 끊겠다는 사회적 약속이다. 그 약속대로 마지막 해고자 46명은 오늘 공장으로 출근해 회사의 업무배치를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쌍용차는 휴직 통보 철회하고, 지금 당장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7일 오전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을 포함한 해고자 46명이 기한 없는 휴직 통보에도 불구하고 출근했다. 금속노조 제공

7일 오전 경기 평택시 쌍용자동차 본사에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을 포함한 해고자 46명이 기한 없는 휴직 통보에도 불구하고 출근했다. 금속노조 제공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7일 평택공장 본관 로비에서 예병태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제공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이 7일 평택공장 본관 로비에서 예병태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