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13 굿모닝충청] 유성기업 노조, 국회 찾아 “속히 정의 세워달라” 호소

유성기업 노조, 국회 찾아 “속히 정의 세워달라” 호소

아산·영동지회·유성 범대위, 13일 기자회견 갖고 노사갈등 조속 해결 촉구

지유석 기자 

원문보기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760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유성 범대위,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년째로 접어든 유성기업 노사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 지유석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유성 범대위,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년째로 접어든 유성기업 노사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 지유석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유성기업 노조가 국회를 찾아 국가인권위 권고안 조속 이행과 유시영 전 대표이사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유성 범대위,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가인권위 권고안 이행 촉구 및 유시영 회장 엄정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관련, 국가인권위는 1월 노조 조합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자제하고 노사 상호 신뢰회복을 위한 계기 및 후속 조치 방안을 마련해 이행하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유시영 유성기업 전 대표이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관할 법원인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은 12일 유 전 대표이사에 대한 심리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유성 범대위,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년째로 접어든 유성기업 노사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도성대 지회장(가운데)은 속히 정의를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 지유석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유성 범대위,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년째로 접어든 유성기업 노사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도성대 지회장(가운데)은 속히 정의를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 지유석

아산지회 도성대 지회장은 "관리자가 지회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관찰일지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임금삭감과 징계를 취한다. 고소·고발은 일상화 된지 오래고, 작업 공정배치·잔업·특근·승진·정년퇴직 후 촉탁에서의 차별 등 각종 차별행위들이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유성기업 노동자는 병들어가고 있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처럼 이제라도 정의를 바로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인권단체 '바람' 상임활동가 명숙(유성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연대발언을 통해 "노동조합할 권리, 단체행동할 권리는 탄압 받아서는 안된다. 그럼에도 유성기업은 9년 동안 노조를 한다는 이유 만으로 괴롭히고, 이로 인해 노동자가 우울증에 걸리고 급기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권위 권고에도 사측은 성실교섭에 임하고 있지 않다. 이에 입법기관인 국회와 국가인권위가 인권위 권고를 지키는지 감시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의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했다.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유성 범대위,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년째로 접어든 유성기업 노사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연대를 약속했다. Ⓒ 지유석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영동지회, 유성 범대위,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년째로 접어든 유성기업 노사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연대를 약속했다. Ⓒ 지유석

정치권의 역할에 대해 기자회견을 공동 주최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아직 노동의 봄은 오지 않았다"라면서 "유성기업 노사갈등 해결을 위해 정의당 노동위원회가 연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유성기업 사측은 지속적인 노조파괴나 부당노동행위 등은 허위이며, 노조가 2011년 7월 폭력사태만을 부각시켜 사내 폭력행위를 일삼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