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12월 노동현장 소식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많은 시민여러분의 연대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이 전원복직 약속을 회사로부터 받은 지 세 달이 세 달이 지났습니다. 남은 119명 가운데 71명이 우선 12월 내 복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12일에 신체검사를 받고 해를 넘기기 전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공장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남은 48명도 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한편, 경찰인권침해조사 결과에 따라, 2009년의 폭력진압에 대해 사과하고 국가손배가압류를 취하할 것을 권고받았지만, 경찰청이 아직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손배가압류가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함께 손잡고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금속노조 KEC지회

노조파괴 시나리오 피해 노동현장인 KEC 노동자들. 30억원의 임금압류도 회사가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따라 기획한 막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원인이었는데요, 벌써 2년2개월 째 임금압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고자를 제외한 45명의 노동자들이 정당한 노동의 댓가를 온전히 받지 못하고 최저생계비만 지급받습니다. 그 가운데도 '나 하나 빠지면 동료들이 힘들어 질 것'을 걱정하며 꾿꾿히 버팁니다.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불법인만큼 엄중 처벌되고, 불법으로 시작된 노동자 직장괴롭힘과 임금압류 등 민사상 처벌이 원상복구되어야 함니다. 노동자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손잡아 주세요.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교섭'은 노동3권으로 헌법에 보장된 권리인데요, 회사가 헌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며 교섭해태를 하는데도, 제대로된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덕분에 고통은 노동자들의 몫입니다. 유성기업은 8년 째 노조파괴를 일삼고 있고, 여전히 유시영 유성기업회장, 창조컨설팅, 현대자동차 임원들이 노조파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회사는 재판을 기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섭'을 악용합니다. '교섭 중이니 재판을 미뤄달라'는 건데요, 재판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재판은 1년을 또 넘겨 내년으로 미뤄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유성기업 측은 '교섭'에 나서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을 우롱하고 있습니다. 전면파업 10주차, 임금을 포기하고 '사람 죽이는 노조파괴 올해는 끝장을 내고 싶다'는 바람 하나로 노동자들이 거리에 나섰습니다. 최근 몇몇 보수언론과 경제지들의 타겟이 되어 악의적 왜곡보도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기도 합니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따뜻한 연대로 유성노동자들이 겨울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유성노동자들과 함께 하기 : https://goo.gl/forms/KqtLIHkKzCoKN6C63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현대차 비정규직과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 회사의 불법파견에 맞서 저항했다는 이유로 수백억원의 손배소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불법파견 이제는 멈춰달라며 고용노동부에서 단식농성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비정규직 문제 제대로 풀어보고자, '비정규직 100인 선언'에 동참했습니5. 다. 자기사업장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더 소외되고 조직되지 않은 1100만 비정규직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보려는 의미있는 시도입니다. 지난 13일 문재인대통령 면담요청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얼마전 태안화력발전 비정규직 노동자의 사망 소식에 많은 시민들이 충격을 받은 바 있는데요, 고 김용균 노동자 역시 사고 며칠 전 100인선언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비정규직 문제는 어느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사회 곳곳에 스며든 사회 전체의 문제입니다. 나, 내 가족, 친구, 이웃 중 비정규직이 아닌 노동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기업이, 심지어 국가기관에서조차 광범위하게 비정규직을 쓰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그만쓰개' 활동에도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연대가 필요합니다. 12월 21일(금) 집중문화제를 광화문에서 준비한다고 합니다.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기타소식

태안화력발전 24살 비정규직 고 김용균 님 2차 추모제 : 2018년 12월 15일(토) 오후7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진행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