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장] 손잡고 신임대표 배춘환입니다. 5/22 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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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손잡고 신임대표 배춘환입니다

- 5/22 손잡고 출범식 <노동의 봄: 가족>에 회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손잡고 대표를 맡게 된 배춘환입니다. 회원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KEC, 동양시멘트, 유성기업, 철도노조, 쌍용차지부, 고려수요양병원, 생탁, 기아차사내하청 최정명/한규협, 아시아나항공청소용역노조, 전국언론노조MBC본부.

   여러분이 모두 잘 아시는 것처럼 손해배상 또는 가압류를 선고받은 사업장입니다. 하나하나 이름을 적어보면서 먹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 이름 속에 잠이 들 때마다, 잠이 깰 때 마다 말로 다 못할 괴로운 현실을 접해야 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하루하루가 들어있습니다. 또한 무관심 속에 침묵하는 이 사회의 하루하루도 들어있습니다. 저는 3년 전 한 잡지에서 쌍용자동차에 내려진 손해배상가압류청구기사를 처음 보았습니다.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47억 원이라는 큰돈을 물어내라니, 그 돈 때문에 가족이 파괴되고 개인이 파괴되고, 정말 치사한 나라다.’ 그렇게 긴 시간 고통 받는 이웃이 있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는 것에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 한 시민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저는 쌍용자동차의 47억 원이 파업으로 인한 유일한 손해배상가압류청구건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저에겐 그 이유가 너무 황당했고 그 금액이 너무 컸기 때문에 더 많은 사업장이 더 많은 액수로 손해배상가압류청구를 당하고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미안한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손잡고 함께 해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로 ‘손잡고’였습니다. 노란봉투 캠페인을 시작으로 그 마음을 이어받아 현실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손잡고의 소식은 저에게 희망 가득한 봄소식이었습니다. 망설일 것도 없이 손잡고의 회원이 되었고 벌써 2년이 흘렀습니다. 손잡고는 그동안 노란봉투 캠페인 기금과 회원분들의 사랑이 담긴 회비로 손해배상피해가구 및 현장 지원, 법률개선활동, 홍보문화활동, 기고활동 등을 해왔습니다. 이 귀한 사업을 하는 손잡고가 지난 4월 25일 2기 출범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5월 22일 ‘노동의 봄’으로 여러분께 그 출발을 알립니다.

   손잡고 2기는 1기에서 마련해주신 발판을 토대로 더욱 더 활기차고 희망차게 손해배상가압류 법제도 개선을 위해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현실의 아픔을 토닥이고 부당함에 대항해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랐을 때는 파업을 했다는 이유로 돈으로 목구멍을 막는 그런 일은 도서관 어딘가에 먼지 쌓인 신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아득한 이야기가 되길 꿈꿉니다. 그때까지 회원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전력질주하길 원합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힘이 더욱 필요한 때입니다. 함께 손잡아주세요. 함께 해주세요.

 

손잡고 신임대표 배춘환 드립니다.

 

<노동의 봄> 참여 방법 : sonjabgo47@gmail.com 또는 010-7244-5116으로 참석여부와 인원 수 회신해주시면 자리확보해놓겠습니다. 

장소 : 종로 반쥴 :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31197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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