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편지] 제1회 손잡고 회원총회 현장과 결과 전합니다

[활동가편지] 제1회 손잡고 회원총회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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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 제1회 손잡고 회원 총회를 열었습니다. 첫 번째 총회는 손잡고 1기 활동 마감과 결과를 회원 여러분께 알리고, 새로운 손잡고의 시작을 함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이날 총 17명의 회원이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그리고 110명의 회원이 위임으로 참여했습니다. 참여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하지 못한 회원 여러분께는 앞으로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제1회 회원총회는 1기 운영위원인 좌세준 변호사가 사회를 맡았습니다. 개회 선언과 함께 이수호 공동대표를 총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의장의 성원보고와 함께 본격적인 안건심의를 시작했습니다. 

사무국에서는 지난 2년의 활동을 정리해 사업보고를 했습니다.

노란봉투캠페인 시작부터 마무리를 함께한 손잡고의 활동은 짧은 시간동안 피해자 지원부터 법률활동, 캠페인 활동에 이르기까지 숨가쁘게 이어졌습니다. 손잡고가 독자적으로 추진한 지원활동, 모금활동을 포함해 지난 2년동안 기획한 모든 활동을 사고없이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관심과 참여로 힘을 보태어주신 회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번 총회 안건으로는 정관개정, 대표인선, 운영위원 인선,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 등 굵직한 사안들이 상정되었습니다. 

먼저 정관은, 기존 정관에서 운영에 관련된 사항을 더 철저히 보완하고, 회원들의 참여기회를 더 확대하기 위해 회원권리와 의무조항을 개선했습니다.  정관 개정안의 각 조항의 개정 취지의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총회 회의자료>의 55페이지~63페이지까지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차기 손잡고를 이끌어나갈 대표와 운영위원을 뽑았습니다.

먼저 배춘환 회원이 2기 손잡고 대표 후보로 1기 운영위원들의 추천을 받았는데요, 만장일치 의견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배춘환 신임대표는 손잡고의 오랜 회원이자 2014년 2월 손잡고의 출발을 함께한 '노란봉투캠페인'의 제안자이기도 합니다.  손잡고는 회원대표를 선출함으로써 '시민모임'으로서 손잡고의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하면서 동시에 회원참여를 점차 늘려가려는 손잡고의 의지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2기 운영위원은 1기 운영위원 가운데 박래군(인권재단사람부설 인권중심사람 소장), 서해성(소설가), 은수미(19대 국회의원), 조국(서울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좌세준(법무법인 한맥 변호사)가 2기에도 운영위원을 연임하기로 했으며, 이 외에도 박병우(민주노총 대협실장), 안진걸(참여연대 사무처장), 윤지영(법무법인 공감 변호사), 이남신(한국비정규노동센터소장)이 새로 합류해 대표 포함 총 10인의 운영위원을 구성했습니다.

배춘환 신임대표는 "저는 비전문가인데요, 이런 사람이 손잡고의 대표가 되어도 될까 부담도 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이게 무기더라고요. 저처럼 평범한 아줌마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회원의 대표로서 2기 손잡고는 좀 더 가족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체로 이끌어가겠습니다"라며 대표로서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배 대표는 평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배 대표는 "얼마나 열심히 노를 저었으면 배가 산으로 갔을까요, 손잡고도 배가 산으로 갈 만큼 열심히 활동을 해보겠습니다"라며 짧고도 강렬한 소감을 남겨 좌중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운영위원을 대표해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남신 운영위원은 배 대표를 향해 "비전문가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신의 한 수"라며,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는걸 좋아한다니 고생스럽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 운영위원들과 대표님, 2기 손잡고 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센스있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2기 손잡고 대표의 향후 계획과 포부는 추후 <신임대표 편지>를 통해 회원 여러분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2016년 손잡고의 사업계획과 예산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총회자료집> 64페이지~69페이지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도 계획안에 대해 회원들의 생각과 제안을 들었습니다. 이에 손잡고 차기 운영진은 향후 모금활동과 회원배가운동을 병행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약속과 손배가압류 문제 해결과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도 변함없이 최선을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추후에도 회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것을 약속 드렸습니다.

이 밖에도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새로 출발하는 손잡고는 기존 인큐베이팅 시스템에서 벗어나 CMS 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기존 CMS는 평화박물관의 지원을 받았는데요, 평화박물관과의 업무협약이 끝남에 따라 올 6월 1일자로 기존 CMS 가입은 자동해지될 예정입니다. 5월 내 손잡고 명의의 신규  CMS 계좌를 개설해 회원여러분께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신규 CMS 계좌로 이관에 함께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와 관련해 손잡고는 2014년 3월~2016년 5월까지 평화박물관과의 업무협약에 따른 과정과 결과를 별도의 TF를 구성해 회원들에게 추후 보고할 예정입니다.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노동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손배가압류를 당하고 고통받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기본권인 노동권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시민과 노동이 하나될 수 있도록' 더 귀를 열고 손을 내미는 '시민모임' 손잡고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 손 잡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