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잡고'가 '2014 노란봉투캠페인' 2차 생계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업이 노동자를 탄압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손배 폭탄’이다. 파업 등 노동쟁의를 벌인 노동자를 상대로 엄청난 액수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악질 손해배상 소송에 맞서 작은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손잡고(손배·가압류를 잡자! 손에 손을 잡고)’다. 손잡고는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손배·가압류 관련 법을 개선하고, 지원 및 문화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시민단체다.
‘손잡고’는 앞서 지난 5월 1일부터 7월 7일까지 진행된 1차 지원 사업을 통해 137가구에 총 5억2,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그리고 ‘손잡고’가 또 한 번 따뜻한 지원에 나선다. ‘2차 손배·가압류 피해자 긴급 생계의료비 지원’이다. 손배·가압류로 고통 받는 피해자에게 긴급생계비와 입원비, 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의 신청 기간은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이며, 신청 대상은 ▲파업 및 노동쟁의로 인해 손배소 또는 가압류에 걸려 있는 피해자 ▲위 해당자 중 2013년도 기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미만의 가구별 소득생활자 ▲위 해당자 중 소속 노동조합(단위노조가 불가능할 경우 관련 상급단체노조)의 추천을 받은 자 이다.
접수 관련 자세한 사항은 ‘손잡고’ 및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손잡고’는 지원 사업 외에도 손배·가압류와 업무방해죄 관련 증언대회, 사회의제활동, 캠페인 등을 벌여나갈 계획이며, 특히 모의법정과 플래시몹, 옴니버스 영화, 영상제작, 언론기고활동 등 개성 넘치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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