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07 KBS뉴스] [김경래의 최강시사] 차광호 “2014년 408일, 2018년 391일째 고공농성”

[김경래의 최강시사] 차광호 “2014년 408일, 2018년 391일째 고공농성”

원문보기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090170&ref=A

 

[김경래의 최강시사] 차광호 “2014년 408일, 2018년 391일째 고공농성”

- 파인텍 노동자들 391일째 고공투쟁, 지상에선 오체투지
- 고공농성 노동자, 체중 50kg까지 줄 정도로 악화
- 1년 넘는 고공농성에도 사측 얼굴도 비추지 않아
- 2014년 408일 고공농성때 합의 사안 불이행으로 다시 400일 가까운 농성 중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코너명 : <최강 인터뷰2>
■ 방송시간 : 12월 7일(금) 7:25~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차광호 지회장(충남파인텍)

▷ 김경래 : 날씨가 굉장히 춥습니다. 그런데 지금 75m 높이에 있는 굴뚝에 계신 분들이 있어요. 오늘로 391일째라고 합니다,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파인텍이라고 하는 회사의 노동자 두 명인데요. 이 노동자들을 위해서 지금 지상에서는 오체투지 몸을 땅바닥에 완전히 붙여서 움직이는 그런 절 방법이죠, 불교에서 하는. 20km 오체투지 행진을 어제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떤 일인지도 좀 들어봐야 될 것 같고요. 위에서 얼마나 힘드실지도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차광호 충남파인텍 지회장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차광호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날씨가 굉장히 추운데 어제도 오체투지 행진을 하셨다면서요? 청와대에서 출발해서요. 

▶ 차광호 : 네. 

▷ 김경래 : 괜찮으세요? 바닥도 굉장히 차고 이럴 텐데. 

▶ 차광호 : 온몸이 다 쑤시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오늘도 그러면 하시는 거죠? 

▶ 차광호 : 네. 

▷ 김경래 : 청와대에서 좀 오체투지 행진이 막혀서 마찰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그건 잘 해결이 됐나요? 

▶ 차광호 : 저희들이 원래 집회 신고를 내고 오체투지를 한다고 경로를 다 경찰 측과 사전에 신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하고 오체투지하러 나오는 저희들을 막아섰습니다. 지금 헌법재판소에서도 주요 기관 100m 안에 집회 신고를 내는 것을 불허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것을 확인했고요. 지금 국회 앞에서도 100m 앞 저번에 집회 신고 위헌이라는 게 나와서 저희들이 거기서 여러 집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경찰이 일방적으로 그러한 저희 오체투지 하는 사람들을 청와대 방향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청와대 방향에서 김세권 사장이 있는 CBS 방향으로 나가는 길인데도 불구하고 막아서서 마찰이 좀 있었습니다. 

▷ 김경래 : 파인텍이라는 회사는 뭘 만드는 회사인가요? 화학제품인가 보죠? 

▶ 차광호 : 네, 화학제품을 만드는데 저희들이 일명 쉽게 얘기하면 천막 제조 같은 그런 종류입니다. 

▷ 김경래 : 거기서 일하고 계신 두 분이 지금 굴뚝 위에 올라가서 300일 넘게 1년 넘게 391일째 지금 농성을 하고 있다고 하는 건데요. 일단은 어떤 사실관계보다 두 분 건강이 어떻습니까, 지금? 

▶ 차광호 : 무엇보다도 지금 391일 동안에 위에 있으면서 몸무게가 많이 빠져서 한 분은 50kg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지금 외형적인 신체적 건강은 그렇게 좀 악화되어 있고요. 신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건강이 더 중요한데 지금 두 분이 올라간 지 391일 됐는데도 파인텍 사장 김세권은 스타플렉스 사장 김세권은 여기에 대한 부분들을 조사도 한 번 나오지 않고 얼굴도 한 번 비추지 않는 이런 형태를 띠어서 더욱더 힘들어하는 상태입니다. 

▷ 김경래 : 제가 어제 박준호 씨랑 굴뚝에 있는 잠깐 통화를 했었는데요. 바람이 불어서 휴대전화 목소리가 잘 안 들릴 정도더라고요. 

▶ 차광호 : 네, 밑에는 땅에서는 우리 바람이 거의 없다 하더라도 75m 상공으로 올라가게 되면 거기는 항상 바람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차광호 지회장님도 사실 2014년도에 올라가셨었잖아요. 그때 400일 넘게 농성을 하셨는데 그러고 나서 사실 사측으로부터 약속을 받고 내려와서 뭔가 해결이 될 것 같은데 지금 또 올라간 거예요. 지금 노조에서 사측에 요구하는 게 정확히 뭡니까? 

▶ 차광호 : 저희들이 408일 동안에 농성을 하면서 합의했던 사안입니다. 408일 농성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2010년도에 스타플렉스 김세권 사장이 파산했던 한국합섬 인수하면서 저희들하고 3승계라고 그럽니다. 노동 승계, 노동조합 승계, 단체협약 승계를 3승계라고 하는데요. 이 3승계를 한다고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2년째 가동하지 않고 공장을 먹튀해버렸죠. 

▷ 김경래 : 직장 폐쇄를 한 건가요? 

▶ 차광호 :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하겠다고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거기에 맞서서 2014년도에 집회를 408일 했고요. 1차 합의 어긴 거고 2차로 굴뚝농성 408일 하고 거기에 따라서 합의 3승계를 약속하고 충남 아산 파인텍을 만들어왔습니다. 김세권 사장이 직접 도장 찍고 그렇게 해서 3승계 한다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실제로 3승계에 대한 단체협약만 거기 가서 만들자고 했는데 그 약속들을 어긴 겁니다. 

▷ 김경래 : 그러니까 일단 쉽게 말하면 고용 승계, 그러니까 어떤 직원들을 고용을 안 해줬다, 고용 약속을 안 지켰다는 거죠? 

▶ 차광호 : 아니, 파인텍 왔을 때는 고용 노동조합은 승계했는데 단체협약을 승계하지 않아서. 

▷ 김경래 : 단체협약을 승계하지 않았다? 

▶ 차광호 : 네, 저희들이 월급을 10달 동안 일하면서 받았는데 1천만 원 채 되지 않은 지경입니다. 

▷ 김경래 : 아, 10달 동안 일한 게 1천만 원 채 되지 않았다? 그러면 지금 요구하시는 것의 핵심은 단체협약을 승계하라, 이건가요? 

▶ 차광호 : 지금 김세권 사장이 스타플렉스라는 공장을 충북 음성에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한국합섬을 다녔던 노동자들이고 합의사항이 이행되고 있지 않은 것은 김세권 사장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요구하는 것은 김세권 사장이 지금 운영하고 있는 스타플렉스로 저희들 고용을 승계하라는 이야기입니다. 

▷ 김경래 : 고용 승계. 

▶ 차광호 : 네, 저희들이 굴뚝에 2명 있고 밑에서 3명이 지금 있어서 전체 조합원이 5명입니다. 김세권 사장이 몇백 명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공장에 저희들 5명 못 넣을 이유가 저희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사측에서는 5명의 고용 승계에 대해서 지금 몇 년 동안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는 겁니까? 

▶ 차광호 : 2010년도부터 김세권 사장이 한국합섬을 인수해서 지금까지 계속 악연들이 2번 굴뚝 고공농성까지 3년, 지금 우리 투쟁 다시 2년, 3년째 하고 있으면서 391일이 지나고 있는 상태죠. 하지만 김세권 사장은 아직도 얼굴 한 번 비치지 않는 정말 참혹한 현실입니다. 

▷ 김경래 : 뭐 고용 승계를 들어주겠다, 안 들어주겠다, 이 말도 없는 거예요, 지금? 

▶ 차광호 : 얼굴도 한 번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금 이 문제를 풀려면. 누가 나서야 되는 것이고 어떤 방식이 필요한 것인지. 

▶ 차광호 : 저는 이 문제가 우리 사회적 분위기가 되게 많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정말 노동조합 혐오 정책, 반공 이데올로기 이런 것들을 우리 사회적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상황이라서 노조가 이야기하면 저거는 불온한 세력이다 이렇게 보는 게 아니라 똑같이 우리 비정규직 아니면 일하는 사람들이 노동 3권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헌법에. 이 노동 3권에 의해서 노동조합을 만들어서 자기의 최소한 먹고살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사회적으로 일단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요. 무엇보다도 지금 법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전부 있는 사람의 편의 법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노동법도 저희들이 손배가압류라든지 정리해고법이라든지 비정규직법안이라든지 아니면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법안이라든지 특히 이러한 악법들이 있어서 실제로 김세권 사장이 아무렇게 해도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사항들, 이러한 조건들이 결국은 저희들이 투쟁을 길게 하고 그것들로 인해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김세권 사장은 자기한테 금전적인 손해만 되지 않으면 계속 버티게 하는 것. 저희들은 이러한 법들이 노동법이 개선이 좀 되어야 되고요.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도 바뀌어야 되는 부분도 크다고 보고요. 김세권 사장이 실제로 5명이라고 하는 인원을 자기가 못 받겠다고 하는 것은...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차광호 충남파인텍 지회장이었는데요. 위에 굴뚝에 계신 분에게 한 말씀만 10초만 하세요, 10초만. 

▶ 차광호 :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가 내려오지 않는 그러한 끈기와 힘으로 힘차게 투쟁해갔으면 좋겠습니다. 

▷ 김경래 : 고맙습니다. 차광호 지회장님. 

▶ 차광호 : 수고하십시오.